제132장

꿈은 조각난 파편 같았다.

섬에 비가 내린 후, 하서윤은 고열에 시달리기 시작했다.

그녀는 여전히 밤마다 몰래 인어를 보러 갔다. 자신의 몸에 비해 거대하다고 할 수 있는 물통을 질질 끌고 가 우리 옆에서 쓰러뜨리듯 부어 그의 인어 꼬리를 적셨다.

하지만 상대의 표정은 썩 좋지 않았고, 그녀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을 나지막이 중얼거렸다.

말이 통하지 않자 하서윤은 그저 까만 살구 같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바라볼 뿐이었다.

인어는 생각했다. 이 인간은 병에 걸렸구나. 열에 들떠 곧 바보가 될 것 같았다.

그 남녀는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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